동운아나텍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글로벌 성장 가능성 인정

동운아나텍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글로벌 성장 가능성 인정

팹리스 반도체 업체 동운아나텍이 정부로부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동운아나텍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은 매출 1조원 미만의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세계적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월드클래스 300 선정에 따라 연구개발(R&D)용으로 향후 5년간 최대 75억원, 마케팅 비용으로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회사는 이번 건을 계기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동운아나텍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AF) 드라이버IC다. 미국과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관련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객군도 한국, 중국, 일본 등 넓은 영역에서 포진해 있어 매출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동운아나텍은 광학식손떨림방지(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술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AF 드라이버IC 제품 사업을 연내 본격 추진한다. 차량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IC 등 신규 제품군 사업화를 위해 R&D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2014년 세계일류상품 보유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2016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도 뽑혔다. 회사는 이번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이 기술 혁신성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모든 역량을 신제품 개발에 쏟아 부을 수 있게 됐다”며 “주력 제품의 사업 강화와 더불어 신규 사업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운아나텍 매출은 569억원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두 배 이상, 직수출액은 약 6배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3%였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