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스마트폰, 가상현실(VR)을 융합해 교육현장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제니퍼 올랑드 구글 익스피디션 프로그램 매니저는 익스피디션 프로그램이 새로운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 출신으로 비정부기구(NGO)에서 환경관련 업무도 담당했다. 현재 구글에서 클래스룸과 익스피디션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핵심업무 외에도 다양한 자선사업과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구글이 익스피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유는.
▲구글은 회사 자원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한다. 익스피디션 프로그램도 구글이 가진 콘텐츠와 플랫폼을 스마트폰과 VR와 결합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다.
-학교 교사와 학생 반응은 어떤가.
▲교사는 학생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져 수업진행이 잘 이뤄진다며 좋아한다. 학생도 몰입감이 높아 현장학습이나 소풍가는 느낌이라며 재미있어 한다. 교사와 학생 간에 많은 질문과 답변이 이어져 수업에 활력이 넘친다는 평이다.
-익스피디션의 장점은 무엇인가.
▲후쿠시마 원전이나 시리아 난민캠프 등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회적 이슈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학생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사진이나 일반 동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다.
-지원 학교선정기준은 있나.
▲그런 것은 없다.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태블릿PC에 저장된 정보를 바로 스마트폰에 쏴주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이 구축되지 않아도 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환경에 맞는 적정기술을 선택했다. 교육에 장벽이 있으면 안 된다.
-콘텐츠는 어떻게 제작하는가.
▲구글은 콜라보레이션이 잘 이뤄진다. 다른 분야 팀도 적극 도움을 준다. 또 외부 파트너에게도 구글이 확보한 고품질 360도 카메라 등을 대여해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과학자, 다큐멘터리 제작사, 자연보호활동가 등과 제휴하고 있다.
-앞으로 익스피디션 활용 계획은.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를 더 늘려야 한다. 체험 직종도 늘릴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모든 직종을 경험해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익스피디션에서는 가능하다. 구글은 교육·헬스케어·기후변화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식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마운틴뷰(미국)=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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