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피부가 붉어지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전신성 피부질환을 ‘두드러기’라고 한다. 이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병하는데, 햇빛이나 운동 등 피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나 급격한 체온변화, 화장품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피부질환은 일반적으로 수 일 또는 수 주 동안 지속되다가 완전히 소실되는 급성이 대부분이다. 일부는 6주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급성 질환을 만성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응급처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이 피부질환을 유발한 환경이나 물질을 찾아내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질환은 대부분 수분 내지 수 시간 안에 빠르게 사라지지만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 등 원인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매 24~72시간마다 새로운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급성 질환의 경우 비교적 정확하게 원인물질을 찾을 수 있는 것에 반해 만성은 원인을 분명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증세가 만성화되기 이전에 질환이 나타나는 시점과 원인물질을 체크하여 예방하는 것이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이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과 형태에 따라 한랭, 콜린성, 식사성, 구진상, 피부묘기증, 맥관부종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원인물질을 제거하고도 계속해서 증상이 이어진다면 전문 치료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두드러기 반응과 함께 입술이나 얼굴의 부기, 어지러움, 호흡곤란, 쌕쌕거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더불어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하늘마음한의원 덕천점 김기배 대표원장은 “전신 반응을 동반할 정도의 심한 두드러기를 앓았다면 원인이 되는 물질에 다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대개 이 질환은 치료 후 증세가 좋아졌다가도 며칠 후 증상이 더욱 심해져 재발하기도 하므로, 원인물질 차단과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김기배 원장은 “면역체계의 과잉반응과 이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독과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장 증상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로 돌아가면 두드러기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 및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한의원에서는 두드러기 재발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행복주치의제도를 마련해 놓은 상태다.
김민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