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손잡고 제주 지역 문화융성과 `문화가 있는 날`의 확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제주도청에서 융성위와 제주도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융성위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4월 경상북도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도는 섬·해녀·삼다문화 등 고유 문화자원을 콘텐츠 산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관광객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서복 10경 관광자원도 독특한 문화자원을 관광 산업화한 사례다. 아울러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확대해 공연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섬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융성위는 제주도가 문화예술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가 구축 중인 제주 문화예술종합포털을 통한 정보 제공과 제주 신화전설 등의 문화원형 종합 기록화 사업 등 제주도 주요 문화융성 사업화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표재순 융성위 위원장은 “지역민에게는 문화적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일은 문화융성 정책을 추구하는 목적이고 결과”라며 “제주도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명품 문화예술 섬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탐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제주도를 관광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 제주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와 융성위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 국민이 영화관·공연장·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