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문화콘텐츠 공동제작과 유통 활성화에 손을 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과 16일 일본 경제산업성·중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2016년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어 3국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채택하는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공동합의문`에는 △우수한 스토리와 창의성, 자본, 기술력 등 각국 강점과 다양한 민관 교류 협력 경로(채널)를 활용해 3국 간 공동제작과 유통을 활성화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창작자 권리 등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품 유통 강화방안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긴다. 인재 개발과 새싹기업(스타트업) 교류를 위한 문화와 콘텐츠, 관광 등 장르를 초월한 상호협력을 통한 3국 간 융·복합 프로젝트 발굴, 상대국 견본시 공동관 참가를 통한 콘텐츠 기업 비즈매칭과 기업 홍보, 해외시장 공동개척단·수출상담회 공동 개최 추진 등 3국 문화 공동체 가치 실현에도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국내 우수 콘텐츠 투자유치(피칭) 및 중국·일본 등 해외 주요 투자자가 서로 만나 제작과 투자·유통·마케팅 등을 논의하는 `케이녹(KNock) 2016`과 `이츠 게임(ITS GAME)`이 동시에 열려 3국 콘텐츠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성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포럼에는 3개국에서 게임·애니메이션·공연·방송·스마트콘텐츠 관련 기업 81곳이 참여해 사전 의향조사로 선정된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진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포럼 외에 한·중, 중·일, 한·일 콘텐츠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양자회담이 열린다. 한국과 중국은 한중 문화산업공동발전펀드 조성과 제4회 한중 문화산업 포럼(하반기 중국 개최 예정)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국과 일본은 콘텐츠 공동제작과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한일 투자쇼케이스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최보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이 공유한 풍부한 문화자산과 콘텐츠산업 협력 잠재력을 발판으로 3국 간 콘텐츠 공동제작과 저작권 보호 등 콘텐츠산업 상호 발전을 위한 새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