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DJ 김광한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에서 주관하고 김광한의 팬클럽인 '팝스다이얼 카페'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알려져 더욱 그 의미를 더한다.
1주기 추모 공연에는 포크 가수 임지훈, 밴드 H2O의 보컬 김준원, 가수 전원석등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윤보영 시인의 추모 시 낭송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고인이 가장 영향받은 DJ 최동욱의 아들인 부산교통방송 DJ 최성원이 진행한다.
총연출을 맡은 경인방송 DJ 박현준은 "고인과 깊은 인연이 있는 임지훈, 김준원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고 말하며 "전설의 팝 DJ를 기억하는 음악회인만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 명곡들을 준비해, 김광한 선배님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즐겁게 나누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1주기 추모음악회를 앞두고 'Remember DJ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이란 타이틀의 컴필레이션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신디 로퍼등 팝스다이얼을 통해서 소개되고, 사랑받았던 팝 스타들의 37곡의 빅 히트곡들이 수록돼 있다.
DJ 김광한은 8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다이얼로 통해 해박한 팝 지식과 힘있는 진행으로 인기를 끌었다. 뮤직비디오가 막 등장했을 당시, 국내 방송가에 최신 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1호 VJ로 활약했으며, 고인이 되기 얼마 전까지 CBS에서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는 등 꾸준한 방송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