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다른 사람의 숙면을 방해하는 공공의 적과도 같은 존재다. 따라서 같은 방을 쓰는 부부 또는 룸메이트일 경우 상대방 배려를 위한 코골이 치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코골이 증상이 심한 사람은 약 8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킨다. 80데시벨은 승강장에서 지하철이 진입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러한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난청까지 유발할 정도로 피해를 입게 된다.
주목할 점은 코골이 치료 시 타인의 숙면 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코골이 치료 덕분에 대인관계 개선은 물론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해져 숙면을 취하게 되고 나아가 피로감 개선에도 일조하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에 따른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은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장애 증상을 유발하게 되고 나아가 혈중 산소 농도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이처럼 대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 및 치매, 당뇨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코골이 치료 후에는 수면 중 호흡 불규칙에 따른 저산소증을 개선하여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는 수면다원검사 후 기도 상태에 따라 양압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라며 "코골이 치료 후에는 숙면에 따른 피로감 개선 효과 뿐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 함양에도 도움이 되고 치매, 당뇨, 심장병 등의 합병증도 예방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