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살이 찌는 것은 쉬워도 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살이 찌는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찌는 사람들은 아무리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원인이 따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살이 찌는 이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장 건강이 빼놓지 않고 거론된다. 장내 환경이 나쁘면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지방이 축적되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쉽게 살이 붙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
또한 장은 우리 몸에 있어 소화와 흡수‧배설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음식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곳인 만큼 해독과 면역의 대부분이 장에서 이뤄진다. 실제 몸의 면역세포 70%는 장에 몰려 있다. 때문에 장 기능이 저하되면 살이 찌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체계가 무너져 각종 성인병이나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먼저 장 건강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 건강을 지키게 되면 몸 건강이 살아나는 효과와 함께 비만도 해소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하랑한의원 박용환 원장(한의사)은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복부에 가스가 차게 되고, 비만뿐 아니라 여드름이나 알러지, 과민성대장증후군, 피부트러블, 각종 성인병, 염증성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서도 장 건강은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돌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장해독 치료가 효과적이다. 장 해독치료, 장디톡스는 장내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세균의 분포를 도와 혈액을 맑게 하고 당뇨, 고지혈증, 만성질환 등의 근본적인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다.
또 장을 해독하면 영양소 흡수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려는 생리적인 욕구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음식을 적게 먹게 되면, 장내 독소 해독 속도도 빨라져 신체 기능이 훨씬 좋아지는 효과도 더불어 나타난다.
무엇보다 장해독을 통한 다이어트는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체내 유해 노폐물을 정화함으로써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용환 원장은 “장해독 다이어트는 한의학적 치료와 병행 시 몸속에 머물러 있는 잉여지방까지 태울 수 있어 효과가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