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틱장애 개선에 도움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틱장애 개선에 도움

틱장애는 얼굴, 목, 어깨 등 신체 일부분을 뚜렷한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질환으로 전체 아동 10명 중 1∼2명에게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전체 소아 1∼13%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다. 전체 소아의 0.15∼1.1%에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은 여러 근육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심한 틱장애 유형으로 구분된다.


틱증상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이 질환에 대해 인식을 못하거나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다시 재발하는데 이때 증상이 늘어나거나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12~13세 무렵에 가장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 시기에 사춘기를 겪으며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급증하는 학습량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질환은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고, 아동이 성장할수록 뇌와 신경계의 발달이 왕성하게 일어나 치료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어릴수록 치료가 잘되며 뇌의 성장이 발달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안상훈 수인재한의원 원장은 “이 질환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해 발생하는 것으로 두뇌 발달과정 중 선천적, 후천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지만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증상을 유발하는 두뇌문제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두뇌훈련이 개선에 효과가 있다”며 “뇌파를 개선시켜주는 뉴로피드백,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바이오피드백 훈련, 신경계의 안정을 돕는 감각통합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틱장애는 틱은 저절로 나오는 게 아니라 본인이 찜찜하고 답답한 느낌을 해소하고 싶은 충동으로 인해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에 안 원장은 “이 질환은 뇌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뇌나 신경계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두뇌훈련 외에도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우 한약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