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JTBC 아침뉴스 메인 앵커 장성규가 MCN 콘첸츠 ‘짱티비씨’를 통해 개나운서(개그맨+아나운서)로 변신한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 JTBC 빌딩에서 JTBC 최초 MCN(Multi Channel Network) 프로그램 ‘짱티피씨’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서계원 책임프로듀서와 장성규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짱티비씨’는 JTBC 첫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장성규가 1인 방송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유명한 MCN 크리에이터들에게 1인 방송의 비결을 배우고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특히 장성규는 JTBC 초창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지만, 다시 JTBC 뉴스 앵커 자리로 돌아가 1년 동안 아침 뉴스를 책임졌다. 하지만 장성규는 뉴스 하차 후 ‘짱티비씨’ 출연을 결심하며, 스타가 되려는 야망을 펼칠 예정이다.
장성규는 ‘짱티비씨’ 출연 이유에 대해 “제게 철없는 모습이 많은데 뉴스 앵커로 1년 정도 생활하면서 어른인 척 했다. 더 늦기 전에 철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주변 대부분이 우려했지만, 이제 3세인 아들이 5~6세가 됐을 때 가벼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아이의 이해의 폭이 넓지 않을 때 철없는 모습을 꺼내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JTBC 보도 부문이 신뢰도 1~2위를 다퉈 욕심도 났다. 하지만 뉴스와 ‘짱티비씨’를 병행하면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았다. 두 마리 토끼가 아닌 한 마리에 집중하려고 과감히 선택했다”고 말했다.
‘짱티비씨’를 기획한 서 CP는 “방송직 중 대표할 만한 직업이 아나운서다. 아나운서가 크리에이터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라며 “학습하는 과정부터 향후 본인만의 1인 방송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서 CP는 이어 “아이언맨이 버전업을 할 때마다 새롭게 발전하듯, 장성규의 발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장성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규와 ‘짱티비씨’를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캐릭터 위주로 제작하는 것이 가장 디지털적이지 않나 싶었다. 장성규가 뉴스를 하는 동안 끼를 누르고 품위를 지키며 방송했다. 마침 ‘짱티비씨’에 대해 이야기 하다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걸 알게 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명 MCN 크리에이터들에게 방송 비결을 배우는 이유에 대해 “장성규가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방송국 입장에서 이분들과 콜라보 하는 기회를 만들어서 컨텐츠를 다양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만 잘 돼야 된다는 목표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들이 네트워크를 타며 시너지가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짱티비씨’가 1인 방송계의 ‘무한도전’으로 성장하길 바랐다. 1년 만에 앵커 자리를 내려놓은 그가 ‘짱티비씨’를 통해 눌러왔던 끼를 분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규는 “시청자 분들이 저를 보시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슬픈 감정도 굉장히 귀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감정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장성규는 안재억, 채희선, BJ한나 등 MCN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 1인 방송 비결을 배울 예정이다. 생방송은 아프리카 TV와 다음팟 라이브,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되고 재가공 된 영상클립은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TV, 곰TV 등을 통해 업로드 된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공개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