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살짝 긁혀서 상처가 생기거나, 여드름이 나면 그 증상이 깨끗하게 사라질 때까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평소에는 잘 안 보던 거울을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화장을 짙게 해서라도 트러블을 가리고 싶어지는 만큼 얼굴에 생긴 흉터는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얼굴에 난 수술흉터의 경우 봉합까지 하게 되기 때문에 그 흉터가 더 크고 미관상 좋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얼굴 수술흉터는 유형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흉터는 피부가 손상됐다가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기 위해 치유되면서 남는 흔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얼굴흉터는 환자의 외모와 마음에 상처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흉터 중 수술흉터 치료 시 수술흉터의 유형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수술의 유형에 따라 얼굴흉터의 생김새도 크게 다를 수 있다. 수술 후에 생긴 올라온 봉합 자국과 정상피부와 다른 피부색은 수술흉터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큰 흉터 제거수술 시에는 크기를 줄이는 봉합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레이저시술은 재봉합수술에 비해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작은 흉터에 적합하다.
안 원장은 “얼굴흉터는 어린 시절에 생긴 것이라도 잘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며 “늘 겉으로 드러나 다른 흉터보다 정신적 고통이 심한 편이므로 반드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