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크레모텍, 레이저 빔 프로젝터로 해외시장 공략확대

소형 빔 프로젝터 제조 기업 크레모텍(대표 김성수)이 올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 확대로 지난해 75억원에서 올해는 200억원 이상 매출 확대를 선언했다.

크레모텍은 2011년 김성수 대표와 직원 2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직원 40명의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레이저광원을 이용한 `피코 빔 프로젝터 제품화·사업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크레모텍, 레이저 빔 프로젝터로 해외시장 공략확대

크레모텍의 대표 상품은 `UO 스마트빔 레이저`다. 소형 프로젝터 특징은 `레이저 광원`과 `휴대성`이다. 타사의 대다수 빔 프로젝터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사용한다. 레이저 광원은 LED보다 더 좋은 색 재현 능력을 갖췄다. 적색은 LED로 표현이 어려운 색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의 LED 프로젝터에 비하면 레이저광원은 새로운 분야인 데다 특성상 소비자 시력 손상 등 안전 문제도 고려해야 했다. 크레모텍은 연구개발(R&D) 지속으로 광학엔진 설계를 적용, 안전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몇몇 회사가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 등급에서는 크레모텍이 앞선다.

[미래기업포커스]크레모텍, 레이저 빔 프로젝터로 해외시장 공략확대

크레모텍은 초점 조정 레버가 없다. 소형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휴대성에 착안, 일일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는 포커스 프리 기능을 추가했다. 20인치에서 100인치 화면을 초점 조정 없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소형이지만 고선명(HD) 해상도와 16:9 비율의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며, 최대 100루멘의 밝기를 갖고 있다.

크레모텍은 올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개발해 출시한 제품은 반드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해야 했다. 올해 9월에 나올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능을 내부에 탑재, 스마트폰 없이도 USB 등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밝기는 200루멘으로 2배 끌어올렸고, 8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 탑재로 영상을 저장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도 시작한다. 지난 4월 일본 유통 전문 기업인 타이세이 익스프레스와 3억엔(약 33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재는 독일 통신사업자 도이치 텔레콤, 미국 KDC, 중국 업체와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현지 통신사업자가 크레모텍 제품을 구입하고 현지에서 판매하는 형태다.

김성수 대표는 “피코 프로젝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면서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크레모텍, 레이저 빔 프로젝터로 해외시장 공략확대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