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배우 김성민이 부부싸움 후 자살을 시도했다. 현재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김성민은 24일 오전 1시 55분께 서울 서초구의 자택 내 샤워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어 인공호흡기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지난 2010년 12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됐으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특히 KBS2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멤버로 활약하며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이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김성민은 이듬해 2011년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는 2013년 1월 방송한 케이블방송 tvN 연예정보프로그램 'eNEWS-결정적 한방'에 출연해 마약류관리법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 ‘이곳에서 나가면 사라져야지’,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 때 만난 사형수가 있었다. 언제 형이 집행될지 모르지만 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사람 뿐 아니라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쓰임이 되는 일이 있다면 무조건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2013년 2월20일에 4살 연상의 치과의사 이한나 씨와 결혼했으나, 2014년 11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5년 1월 징역 10개월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했다.
한편 김성민은 1991년 유니온베이 광고 모델로 데뷔, 이후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김성택이라는 이름 대신 2005년 주위의 권유로 김성민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chojw00@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