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안(대표 안현철) 고성능 멀티레벨셀(MLC)과 안정된 컨트롤러의 `리뷰안880K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상반기 인기상품 품질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인텔 낸드플래시와 SMI컨트롤러로 큰 인기를 모았던 리뷰안850X 최신형 제품이다.
리뷰안880K SSD는 트리플레벨셀(TLC) SSD가 많이 출시되는 요즘 보기 드문 MLC타입 SSD신제품이다. SK하이닉스의 고성능 MLC 낸드플래시가 사용됐고 컨트롤러로는 2년간 여러 제조사와 SSD로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SMI 2246EN가 탑재돼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그간 비슷한 제품들에 비해 리뷰안880K가 뛰어난 점은 낸드플래시를 4채널로 구성하고 D램 버퍼를 써 동급의 MLC제품보다 쓰기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낸드플래시를 2채널로 구성하거나 D램 버퍼를 넣지 않으면 원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부 MLC SSD들이 이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리뷰안880K는 전 제품 4채널 구성과 D램 버퍼를 넣어 성능을 높였다.
또 다른 MLC SSD들이 10나노미터(㎚)대 MLC낸드플래시인데 비해 리뷰안880K는 16㎚ 또는 20㎚ 공정의 MLC낸드플래시를 사용해 반도체 구조적 특성이 뛰어나다. 특히 20㎚ MLC 낸드플래시는 TLC는 물론 10㎚대의 MLC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명과 안정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뷰안에 따르면 최근 TLC SSD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TLC SSD들은 반도체 구조와 특성상 MLC SSD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TLC SSD가 벤치마크 수치가 높은걸 앞세우는데 이 수치는 싱글레벨셀(SLC)캐싱에 의한 순간가속속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TLC SSD는 SLC캐싱가속을 두고 마치 SLC낸드플래시가 들어간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SLC캐싱은 SSD전체용량에서 일부는 SLC처럼 500MB/s 수준으로 속도가 높지만 나머지 용량은 속도가 폭락하고 TLC 원래 속도인 100MB/s 정도가 된다. 그래서 실제 SLC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TLC 일부용량을 SLC처럼 읽고 써서 그 용량만큼만 순간 가속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리뷰안880K는 MLC낸드플래시기 때문에 SSD 전체 용량이 항상 똑같은 속도, 오래 쓰거나 대용량 데이터를 써도 같은 속도 450MB/s를 낸다. 간단한 벤치마크로만 보면 TLC SSD에 비해 느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4배 가량 더 빠른 성능이라는 설명이다. 리뷰안은 일반 사용자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TLC SSD수치에 속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뷰안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TLC SSD가 많은 요즘 높은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을 갖춘 리뷰안880K를 품질우수 SSD로 자신있게 추천한다”며 “이 제품은 최신 컴퓨터, 신형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설치할 수 있고 256GB기준 8만원인 리뷰안880K를 구형노트북에 SSD로 달아주면 속도가 몇 배나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8만원이면 노트북을 팔팔하게 만들어주는 리뷰안880K로 갈아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는 얘기다. 제조사인 리뷰안테크는 얼마전 사명을 리뷰안으로 변경하고 브랜드, 회사명을 통일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