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두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어지럼증은 이를 앓는 환자들의 대부분 생활 속에서 느끼는 통증과 고통이 상상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 질환은 크게 불안 등이 원인인 심인성 질환과 전정신경계 중 말초평형신경에 문제로 생기는 말초성 질환, 중주신경인 뇌신경계이상으로 나타나는 중추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뇌졸중 등 치명적인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제대로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지현 세란병원 어지럼증클리닉 진료부장은 “이 질환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무엇보다는 제대로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 어지럼증의 경우 각각 원인들이 조합돼 생기는 만큼 증상이 심하고 지속적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때문에 치료는 어떤 원인이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진료부장에 따르면 이를 위해 내이와 뇌신경계까지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받는 게 중요하다. 또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이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적인 클리닉의 도움이 받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 원인이 되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훈련시켜 중추신경의 통합기능을 강화하는 균형감각재활프로그램 등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진료부장은 “균형감각 재활치료는 오랫동안 이 질환에 시달려온 환자들의 균형감각과 반사작용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요소까지 극복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질환은 계속 방치할 경우 낙상이나 우울증, 일상생활 장애 같은 2차 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