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잉글랜드, 피파랭킹 34위 아이슬란드에 굴욕패...루니 "실망스러워"

출처:/'유로 2016' 잉글랜드-아이슬란드 경기 캡쳐
출처:/'유로 2016' 잉글랜드-아이슬란드 경기 캡쳐

'유로 2016'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에 충격패를 당했다.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피파랭킹 11위의 잉글랜드와 34위 아이슬란드의 전력은 잉글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잉글랜드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유로 본선 천 진출만에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의 주장 루니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잉글랜드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BBC는 “인구 33만명, 유로 참가팀 중 가장 낮은 FIFA 랭킹인 아이슬란드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역대 최악이자 굴욕적인 패배다”라고 했고 다른 매체는 “잉글랜드의 유로 역사 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했다.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이렇게 대회 여정이 끝나게 되어 미안하다. 잉글랜드가 조만간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원한다”라고 사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장'인 루니의 은퇴 여부도 입에 올랐다. 하지만 루니는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밤이다. 하지만 여전히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럽다. 나는 차기 감독으로 누군가 선임된다면, 나 역시 계속 대표팀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실패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루니는 조기에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향후 삼사자 군단서 계속 뛸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