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검사장비 전문업체인 넥스트아이가 중국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회사에 이어 손자회사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국내 자회사도 현지 자회사를 설립, 함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넥스트아이(대표 천광)는 주주사인 중국 유미도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시장에 진출, 기존 머신비전 사업을 확장하고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내달 5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 자회사 `유미애과기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자회사 설립 건은 27일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공시했다.
유미애과기 유한회사는 현지 유통망 확보와 영업거점으로 활용한다. 기존 머신비전 사업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화장품 물류·유통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중국 금융기관과 연계한 한·중 펀드설립과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업무도 병행한다.
손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유미애과기 유한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그 자회사로 전자상거래 업체와 무역·물류 업체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손자기업을 통해 수입·통관·물류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 자회사인 이노메리트도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판매를 강화한다. 넥스트아이 중국 손자회사는 총 3개가 되는 셈이다.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는 “중국 보세구역에 면세 물류창고를 구축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중국에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활성화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