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입자가 줄면서 케이블TV, 위성방송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에 IPTV 방송사업 매출은 증가했다. 특히 IPTV는 그동안 적자상황을 벗어나 지난해 1조573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지상파방송, 유료방송 등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5468억원(3.7%) 증가한 15조3168억원이다. 이중 지상파, IPTV, IPTV 콘텐츠사업자(CP),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 방송 매출은 증가했다.
반면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 매출은 감소했다. SO(15.9%→14.7%), 홈쇼핑 PP(23.5%→21.2%) 점유율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IPTV(10.1%→12.5%)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유료방송 매출은 4조7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이 중 IPTV는 수신료 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8.3% 많은 매출 1조90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SO는 가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또한 2조2590억원으로 3.7% 줄었다. 위성방송 매출도 5496억원으로 0.7% 감소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방송 매출은 6조2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성장세를 이어오던 홈쇼핑 PP 매출은 3조2506억원으로,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시장 침체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홈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PP의 매출은 2014년보다 4.9% 증가한 2조9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편 PP는 광고(2229억원→2863억원)와 협찬(934억원→1345억원) 호조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32.5% 많은 532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사업자 영업이익은 2조9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4% 증가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KT 영업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KT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12.4% 증가한 2조477억원이다. 지난해 IPTV 영업이익은 1조5739억원으로 적자였던 전년보다 1조6422억원 늘었다. IPTV는 방송사업자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을 수익원별로 보면 방송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지난해에는 3조4736억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수신료 매출은 3조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는 4조100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KBS는 3.3%, MBC는 5.9%, 지역민방은 3.7% 매출이 늘었지만 SBS는 3.3% 감소했다.
이번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는 IPTV 사업자도 공표사업자에 새롭게 포함돼 전체 방송시장 파악이 가능해졌다.
매체별 방송매출 현황
(단위 : 억원)
< 매체별 영업손익 현황 >
(단위 : 억원)
자료:방통위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