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국내 바이오·의료 `효시` 강원, 재도약 나선다

정부 규제개선과 기업 투자가 맞물리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산업이 힘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도 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대표 `바이오 도시` 육성에 나선다.

강원도는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지자체 중 하나다. 타 지자체와 목표는 같지만 준비한 시간과 축적된 노하우가 월등하다. 춘천은 국내 최초로 1998년 바이오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체가 모인 원주는 국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를 했다.

원주와 춘천을 축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강원도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학 구현 등 시장 패러다임이 변했다. 대구, 오송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경쟁도 불가피하다. 소폭 성장에 그친 내수를 넘어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환경이 변하면서 강원 바이오 전략 변화도 불가피하다.

강원 바이오·의료 선봉에 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어깨가 무겁다. 의료시장 첨단화, 지자체간 바이오 선점 경쟁, 해외진출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할 무기가 필요하다.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현 시점에서 강원 바이오·의료 전략을 들어봤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