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김이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오늘(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린다김은 폭행, 사기 혐의가 인정되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린다김은 지난해 12월 카지노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500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고 채권자인 정씨를 폭행한 혐의(사기 및 폭행 등)로 고소됐다.
관광 가이드 일을 부업으로 하던 화장품 납품원 정씨는 외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다가 우연히 린다김을 소개받았고, 5천만원을 빌려주면 이자로 50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빌려간 5천만원을 달라는 정씨의 말에 린다 김은 "못 주겠다"며 정씨를 한 차례 밀치고선 폭행하며 "돈 받고 싶으면 싹싹 빌라"는 발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었다.
경찰 조사에서 린다김은 애초에 돈 갚을 능력과 의사가 부족했으며, 폭행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과 달리 정씨가 방에 들어갈 당시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은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로비스트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