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본격 착수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대구가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1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이번 사업은 시는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스마트그리드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 개념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개념도

이 사업은 현대오토에버와 누리텔레콤, 아이디정보시스템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클라우드 에너지관리시스템(C-EMS)을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총 사업비 444억원(국비 222억원, 지방비 111억원, 민자 111억원)으로 지역 내 수용가 430곳에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용가에는 전력계측장치와 에너지를 자동으로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설비를 설치한다.

고효율 설비는 피크제어와 시스템에어컨제어, 공기압축기, 유량제어, 개별냉난방기 제어 등 각종 제어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운영센터(TOC)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공공기관과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규모의 에너지 다소비기업을 대상으로 143곳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8일 1차 사업설명회를 열고 30여개 기업으로부터 사업 참여 신청서를 받아 에너지 진단을 시행중이다.

에너지절감효과 극대화를 위해 노후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등 자체 설비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의 전력에너지 절감 목표는 약 5.5% 이상이다.

대구,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본격 착수

대구시 관계자는 “모범적인 미래 스마트그리드 도시를 구축해 앞으로 지역 내 에너지 다소비기업들이 자자체 에너지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국비 66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