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이도링크, 中 위치기반 산업안전시장 공략 나섰다

중국 산업안전시스템 시장에 국내 벤처기업의 위치기반 기술이 들어간다. 공장 내 작업자 위치를 파악, 안전사고 예방에 쓰인다. 올해만 5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이도링크(대표 신필순)는 중국 솔루션업체 PDATA와 위치기반 산업재해 방지 솔루션을 현지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PDATA는 중국 베이징 소재 벤처기업으로, 중국 위치기반 서비스를 위해 이도링크와 손잡았다.

이도링크는 실시간 위치기반 시스템 원천 기술과 모듈·단말기를 공급한다. PDATA는 안전 요구가 크게 높아진 산업 현장에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이미 중국 지난성 소재 제조 공장에 근로자 위치관리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안에 안전 솔루션계약도 추가한다.

이도링크와 PDATA가 중국에서 선보인 스포츠 트랙킹 시스템. 선수들이 부착한 단말기를 통해 경기 중 이동 거리과 궤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도링크와 PDATA가 중국에서 선보인 스포츠 트랙킹 시스템. 선수들이 부착한 단말기를 통해 경기 중 이동 거리과 궤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도링크와 PDATA 인연은 2014년에 시작됐다. 이전의 미국 T사 제품으로 홍콩 공항 화물적재 추적시스템 시범 적용 등 현장 적용을 시작한 PDATA는 훨씬 응답이 빠르고 초정밀 위치 측위가 가능한 기술을 물색했다. 현지전시회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이도링크를 만났으며, 기술과 지원 조건 등을 비교한 끝에 이도링크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도링크와 PDATA의 스포츠 트랙킹 시스템을 통해 축구 선수들의 경기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이도링크와 PDATA의 스포츠 트랙킹 시스템을 통해 축구 선수들의 경기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이도링크는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A사에 축구장과 농구장 스포츠 트랙킹 시스템을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에는 PDATA와 산업안전 시장에 뛰어들기로 뜻을 모았다.

저전력·장거리 위치기반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로라(LoRa) 기술로 배터리 문제와 통신거리 문제를 개선한 제품도 곧 나온다. 사회 약자 위치관리 서비스와 가스 원격검침인프라(AMI)를 시작으로 다수의 공급 실적이 나왔으며, 부산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와 해운대 해수욕장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지역 파트너와의 협업을 구상 중이며, 일상생활 서비스형 제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도 계획하고 있다.

신필순 대표는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산업안전 분야의 실적을 크게 올려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위치기반 전문 벤처기업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료: 이도링크>


 자료: 이도링크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