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에피코소프트웨어(Epicor Software)를 3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KR은 아팩스파트너에 33억달러를 주고 에피코를 매입했다. 33억달러는 에피코가 가지고 있는 금융 부채도 포함한 가격이다. 1972년 설립된 에피코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다. 제조, 유통, 소매점에서 영업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백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오토존(AutoZone)`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 등이 에피코가 공급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딜로 아팩스는 애초 투자한 금액보다 4배 정도 많은 금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아팩스는 2011년 에피코와 액티번트 솔루션스를 매입, 두 회사 제품을 통합했다. 최근 몇 달 간 사모펀드의 전문SW기업 인수가 잇달았다. 토마스 브라보가 데이터분석전문업체 큐리크테크놀리지스를 30억달러에 인수했고,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는 마케팅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마케토를 18억달러에, 이벤트 기획 소프트웨어업체 씨벤트를 16억5000만달러에 각각 매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