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IT 업계 `융합` 가속패달...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미래 연다

한국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융합`을 위해 손잡았다. 자동차·IT 융합 기술은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 동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는 자동차와 전자·IT산업의 전략적인 협력과 융합 활성화를 위해 6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업무 협약식. KAMA김준규부장, KAMA최영학상무, KAMA김태년상무, KAMA김용근회장, KEA남인석부회장, KEA최상미본부장, KEA임호기본부장,하몽열실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업무 협약식. KAMA김준규부장, KAMA최영학상무, KAMA김태년상무, KAMA김용근회장, KEA남인석부회장, KEA최상미본부장, KEA임호기본부장,하몽열실장

두 단체는 커넥티비티·자율주행 등 자동차의 IT화가 세계적인 추세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해 양 산업계 협력과 동반 발전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모터쇼와 한국전자전에서 자동차·IT융합 신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 전시장에서 자동차와 전자기기를 교차 전시하면서 융합 신기술 확산을 꾀하기로 했다. 매년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전자기기와 자동차가 모두 선보이는 것과 유사한 접근이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자율주행차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구상해 정부와 업계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책뿐만 아니라 인프라·기술 분야와 카셰어링과 신규 서비스 같은 비즈니스 관련 정보교류도 진행한다. 두 단체는 매개자로서 자동차와 전자·IT업계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자동차-IT융합 분야 공동 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자동차-IT융합 미래기술이 가져올 생태계 변화를 조망하고 이에 따른 국내 산업계의 대처 방안이 연구의 핵심이다. 미래 자동차와 각종 융합 기술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리서치와 분석도 한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가 자동차·IT 강국이지만 산업융합에서는 앞서 있다고 볼 수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자동차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전자·IT의 융합이 절실하다”며 “양 기관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관련 제도·정책분야, 기술표준 설정 등에서 자동차-IT융합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의 감상화 분과 간사기관으로서 지난 2월 진흥회 내에 자동차IT융합산업지원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며 “완성차-부품 등 자동차업계와 전자·IT업계와의 신사업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