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운영하는 `K-콘텐츠 뱅크`를 통해 몽골 방송사와 6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매직영상, 오로라월드, AB미디어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진행되는 `SPP2016`에서 몽골 방송사 채널25에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채널25`는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 방송사로서, `시그널` `마이리틀베이티` 등 한국 드라마를 방송해왔다. 한국 애니메이션 유통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은 미래부 `K-콘텐츠 뱅크`를 통해 이뤄졌다. `K-콘텐츠 뱅크`는 국내 중소 방송사업자, 제작사, 1인 창작자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B2B 온라인 전용 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2월 15일 정식 오픈한 이후 태국 방송사와 국내 프로그램공급자(PP) 간 드라마 유통 계약, 베트남 내 한국 실시간 방송 합법서비스 추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전흥덕 매직영상 대표는 “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운영 중인 `K-콘텐츠 뱅크`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전하면서 “몽골 방송사 채널25와 계약을 통해 연간 드라마 300편, 애니메이션 200편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