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5년에 걸쳐 애플용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 시장 규모가 130억달러(약 15조1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7일 `2016 OLED 제조장비 연간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세계 6세대 플렉시블 AMOLED 장비 시장이 총 284억1100만달러(약 3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애플용 OLED 패널 생산에 사용하는 장비 규모는 130억달러로 47%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애플이 오는 2017년 출시할 신규 아이폰 시리즈 일부 모델에 플렉시블 AMOLED를 적용하고 2018년 출시할 신규 모델부터 전량 플렉시블 AMOLED 패널을 적용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애플이 연간 2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체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플렉시블 AMOLED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플렉시블 AMOLED 출하량은 오는 2021년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애플 아이폰용 패널은 오는 2017년 20%를 점유하고 2021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애플의 플렉시블 AMOLED 패널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생산능력은 2017년 월 3만장, 2021년 월 30만장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패널 제조사들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용 패널 생산에 매년 월 3만장 규모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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