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국유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를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외신이 7일 전했다.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차다. 이들을 이용해 자동차 문과 내비게이션 등을 조종할 수 있다. 알리바바와 SAIC은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인터넷 연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榮威) RX5`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로위 RX5`는 알리바바가 만든 운용체계(OS) `윈OS(Yun OS)`를 탑재했다. SAIC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내놓은 첫 커넥티드 카다. `윈 OS`는 애초 알리바바가 2011년 스마트폰 OS로 개발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태블릿PC, 스마트TV, 자동차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한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켤 수 있다. 차 내 엔터테인먼트와 웹 지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도 있다.
`로위 RX5`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창문을 여닫거나 내비게이션 기기를 조종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와 음식점 예약도 가능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현재 스마트폰 기능 80%가 전화 통화나 대화와 무관한 것처럼 자동차도 기능 80%가 운송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며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카가 자동차 분야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위 RX5`는 알리바바 쇼핑몰 티몰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최저 판매가격은 14만8800위안(약 2571만 원)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