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당국이 외국 또는 합자기업에 증권사 등록을 허용한다.
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자격을 갖춘 외국 또는 합자기업이 민간 증권사로 중국자산관리협회에 등록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외자기업이 중국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외국기업은 증권사 등록이 허용되지 않았다. 중국 CSRC 장샤오쥔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해외 유명 자산관리회사를 중국 자본시장에 유인함으로써 시장참여자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비중은 90%를 웃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증시에서 기관비중을 높여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달 열린 미, 중간 전략경제대화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자산관리협회에 등록된 민간증권사는 1만769개사다. 5월말 현재 2조2000억 위안(396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