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갑자기 사라진 엄마의 죽음..17년만의 진실 추적

출처 : '그것이 알고 싶다' 스틸
출처 : '그것이 알고 싶다' 스틸

'그것이 알고 싶다' 1039회에는 '엄마의 죽음, 17년만의 진실 추적' 편이 전파를 탄다.

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9년 진주에서 실종되어 이듬해 백골의 변사체로 발견된 엄마의 억울한 죽음을 추적하는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라(가명)씨의 엄마가 홀연히 사라진 것은 지난 1999년 10월 9일. 엄마 박씨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 후 밤길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세라(가명)씨와 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그로부터 8개월 후. 2000년 6월, 진주에서 이십 분 거리인 의령의 한 도로가 풀숲에서 발견된 엄마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이미 백골화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두개골은 둔기에 의해 파열되었고 상하의는 벗겨져 성폭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발견되었다. 지갑과 핸드백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이 현장에 그대로 있었지만 단 하나, 엄마의 휴대전화와 신발만이 보이지 않았다.

엄마의 마지막 통화 내용으로 추측해 볼 때 발신자는 분명 아빠와 엄마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았다. 가족들이 당시 들었던 통화내용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경찰은 마지막 통화의 발신자가 화물차 기사 탁종우(가명)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당시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은 여러 명이었지만 경찰은 단 한 명에게서도 특별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당시 용의선상에 올랐던 또 다른 화물차 기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입을 통해 전해들은 내용은 전혀 뜻밖이었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