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사드는 한반도 방어 필요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 어떤 변명도 매우 궁색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 배치가 한국 안전에 도움이 되는지, 한국은 냉정하게 생각하라며 한중 관계가 경색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전략적 균형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실상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는 사정거리가 한국 내 미군 사드 기지까지 이르는 미사일 부대를 극동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경고가 정치적 압박으로 끝날지 실제 군사대응으로 이어질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