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민중은 개·돼지` 발언 직원 엄중 조치” 사과

이준식 부총리 “`민중은 개·돼지` 발언 직원 엄중 조치” 사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민중은 개·돼지”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에게 중징계를 포함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15 회계년도 결산보고에 앞서 “소속 공무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 부총리는 “어떤 상황과 이유에서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고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보고를 받은 즉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교육부 감사관에게 이번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고 중징계를 포함해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가 한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이 올바른 가치관과 공직자로서의 사명의식을 갖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국민 모두가 원하는 교육 기회를 갖고 누구든지 교육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교육부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