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차량용 배터리 매출 40억달러로 증가"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와 배터리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매출이 향후 3년간 40억달러(4조56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회사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켄지 타무라 파나소닉 에너지비즈니스 총괄은 “지난 5월 일어난 자율주행기능 사망 사고가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전기차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는 물론 앞으로 나올 대중차 `모델3`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대 50억달러가 들어가 것으로 예상되는 기가팩토리라는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을 미국 네바다주에 건립 중이다. 예상보다 수요가 높은 모델3 생산을 위해 두 회사는 기가팩토리 공장에 16억달러를 빠르게 투입할 예정이다.

타무라 총괄은 파나소닉 자동차 배터리 매출이 테슬라에서 나오는 매출을 포함해 2019년 3월(2018회계연도)까지 4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월말 끝난 2015회계연도에서 올린 매출(1800억위안)보다 2.2배 많다. 오사카에 본사가 있는 파나소닉은 자동차 분야에서 매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파나소닉은 미국 외에 중국에도 배터리 공장을 건립, 내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배터리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