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교육 해법이 제시된다. 초·중교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비롯해 교육계, 언론 등이 대거 참여해 올바른 SW교육의 기틀을 마련한다. 부족한 초·중교 SW교육 부문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자신문사와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오는 7월 16일, 23일, 30일 3일간 `제1회 드림업 SW교육`을 실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0명 대상이다.
지난 6월 15일 접수 하루 만에 모집정원 60명의 세 배 규모인 180명이 지원해 조기 마감했다. SW교육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SK주식회사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SK주식회사, 엔트리교육연구소 후원이다.
첫 주차에는 애니팡 신화로 알려진 김영을 선데이토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강연에 나선다. 김 이사는 엠파스, 미국 싸이월드,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을 거쳐 선데이토즈 COO를 맡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업체 첫 스타트기업이다. 애니팡은 2013년 1월 누적 다운로드 2200만을 돌파하면서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김 이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애니팡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후일담을 전하겠다”면서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학생들이 게임을 대하는 생각 등에 대해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공계 최고학과로 급부상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소개도 이어진다. 사이버국방학과는 4년 동안 등록금과 일정 부분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졸업 후 소위로 임관 7년간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소에서 사이버 보안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2016학년도 이공계 최고 합격점을 보이면서 최우수학과로 평가된다. 이원준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초등학생 시절 공부하는 습관과 사이버국방학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김태완 카카오 사회공헌실 매니저는 포털 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한다. 포털 기업에서 근무하는 여러 직업 종류와 역할을 설명한다. 이기훈 쓰리디아이템즈 대표는 3D프린팅에 대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3D프린터를 직접 가져와 체험활동도 한다.
박재석 넥슨 시니어디자이너는 게임 업계 이야기를 한다. 게임회사 내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사업부, 운영부서 등 역할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올바른 게임 활동도 말한다. 이현종 로보링크 대표는 드론 활용과 SW로 조정되는 드론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준다.
김영진 과학동아 천문대장은 행성찾기를 통해 천문학을 강연한다. 영화 `콘택트`로 외계인 존재 유무와 천문학에서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살펴본다. 조재호 만화협동조합 작가는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만화와 웹툰에 대해 소개한다. 올바른 만화책 보는 방법도 제시한다.
23일과 30일에는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소속 교사가 SW교육을 실시한다. SW학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성균관대 SW학과 학생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한다.
2주차 23일에는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신호전달 기차놀이, 재미있는 카드놀이를 진행한다. `code.org`로 풀어 가는 교육용프로그래밍언어(EPL) 프로그래밍, 마인크래프트 미션을 해결하기도 한다. 라이트봇으로 이해하는 로봇 제어, 제한된 명령어로 라이트봇 제어하기, 단계별 미션 수행하기도 한다.
3주차 30일에는 엔트리 기초 과정으로 가입하기 및 문제 해결하기 체험, 기본 명령어 블록 소개와 예제 실습이 이어진다. 햄스터 기초, 기본 기능익힉기, 센서 이용한 로봇제어하기, 햄스터를 이용한 프로그래밍과 미로찾기와 미션 수행하기도 진행한다.
<드림업 SW 교육 일정 (자료:드림업 SW교육 사무국)>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