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라바 등 세계인의 한국 캐릭터, 한 자리에 모인다

뽀로로·라바·태권브이·머털도사 등 세계적 캐릭터로 자리 잡은 국산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과 코엑스(대표 변보경)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국제 마켓·전시회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6`이 13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뽀로로·라바 등 세계인의 한국 캐릭터,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국내외 관람객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캐릭터 축제이자, 국산 캐릭터 국제 라이선싱과 해외 진출을 실현하는 글로벌 마켓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에는 캐릭터·라이선스와 관련한 304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6`은 20여 개국 28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마켓(13~15일)과 일반 시민이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회(13~17일)`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참가자 맞춤형으로 서비스한다.

`비즈니스 마켓`은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과 실질적 계약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규 사업과 프로젝트, 캐릭터 제품 등을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와 해외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오디션, 캐릭터 글로벌 콘퍼런스, 전문가와 유명블로거가 진행하는 우수콘텐츠품평회, 세계적 라이선싱 기관인 국제라이선싱산업협회(LIMA)의 라이선싱 전문가 교육과정, 문화창조벤처단지(cel 벤처단지)에 입주한 93개 기업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화창조융합 셀(cel) 기획관 등으로 꾸며진다.

뽀로로·라바 등 세계인의 한국 캐릭터, 한 자리에 모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마켓` 프로그램으로 100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며 “올해에는 역대 최대 참가규모인 만큼 작년 성과를 상회하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시민을 위한 체험·전시회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뽀로로와 라바 등 기업별 `기업 홍보관`과 `진흥원(KOCCA) 우수 지원작 전시관`, `키덜트&아트토이관`, `뉴웨이브존`, `특별관` 등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 전시관에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캐릭터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와 발표회도 진행된다. `태권브이(V)`와 `머털이` 등 추억 속 캐릭터부터 `터닝 메카드` 등 최신 캐릭터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유튜브 캐릭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캐리와 친구들`이 이번 행사 홍보대사로 참여해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마인크래프트 게임 콘텐츠 방송 진행자인 `도티와 잠뜰`의 깜짝 이벤트를 비롯해 3차원 정보통신기술(3D IT)을 통한 정밀 모형(피겨) 제작도 체험할 수 있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놀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 캐릭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부터 유통, 해외 진출 등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