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속초에서는 된다? 국내도 `들썩`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강원도 속초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고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실에 있는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 포획이 가능하다. 위치 정보 시스템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했다. 6일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된 뒤 인기몰이 중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가능하지만 한국은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에서도 이용 요청이 많지만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포켓몬 고, 속초에서는 된다? 국내도 `들썩`

하지만 속초, 고성, 양양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SNS와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사진 인증과 글이 이어졌다. iOS에서는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에서는 설치파일(APK)을 내려 받아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포켓몬 고를 하려고 속초로 떠난다며 버스티켓을 올리는 누리꾼도 나왔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 되는 이유로 이 게임을 개발한 나이언틱랩스가 전작 게임인 인그레스처럼 지도 구획을 나눌 때 해변선이 아닌 마름모 형태로 지도를 분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나누는 과정에서 속초 등지가 한국으로 포함이 안 됐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제기됐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