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컨버전스 AMP과정, CEO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카이스트 컨버전스 최고경영자 과정(AMP)이 각광받고 있다. 전통산업과 첨단 ICT 산업의 결합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융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미래를 보는 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이른바 `통섭형 CEO`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고 있는 셈이다.

카이스트 컨버전스 AMP 과정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카이스트가 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폭넓은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업과 나눔을 실천하는 게 특징이다. 과정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혁신(Innovation), 창의력(Creativeness)과 상상력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카이스트 AMP 과정 12기 원우들이 입학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AMP 과정 12기 원우들이 입학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컨버전스 AMP과정(KCAMP, 책임교수 김영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노자, 장자에서부터 서양 역사와 이슬람 문명사까지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막을 펼쳐가는 방법론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노하우도 길러준다. 창조경제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한 혜안을 길러주는 것은 기본이다.

정규 수업 이외에 원우들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카이스트 AMP과정 12기를 수료한 최인환 모던인테크 대표는 “매주 월요일 수업을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가 새벽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지난 4개월이었다”면서 “그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앞으로의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고경영자과정(AMP)은 상당수 대학들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컨셉과 테마로 운용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은 많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김영환 카이스트 컨버전스 AMP과정 책임교수는 “현 시대는 융합형 리더와 CEO를 필요로 한다”며 “이 시대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AMP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환 교수
카이스트 AMP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환 교수

한편 카이스트는 18일 오후 6시 앰버서더호텔에서 강성모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갖는다. 이병춘 카이스트 AMP 과정 교학팀장은 “올 하반기 학기도 20주 동안 진행된다”며 “오는 9월 개강을 앞두고 가을 학기 신입생 모집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입학 희망자는 교학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02)3498-7526

김원석 성장기업부 데스크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