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뎀바 바가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17일 뎀바 바는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의 수비수 쑨양과 충돌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경기 당시 뎀바 바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쏠려있던 왼쪽 종아리 부분을 쑨양에게 다시 차였다. 다리가 부러진 것이 육안으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이후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됐고, 이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왼쪽다리 경골과 비골이 완전히 부러진 모습에 아킬레스건까지 끊어져 있었다. 뎀바 바 소속팀 상하이 선화는 웨이보를 통해 “검사 결과 왼쪽 정강이와 종아리뼈가 모두 골절됐다”고 밝혔다. 만사노 감독은 “뎀바 바의 선수생명이 끝날 수 있다”며 분노했다.
중국 매체 신원천바오는 다리가 부러진 경우 일반적으로 9개월에서 1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만큼 뎀바 바가 이번 시즌을 뛸 수 없을 것이라 봤다. 또 뎀바 바의 나이를 생각할 때 복귀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