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라디오 하차에 얽힌 진실? "정치적 외압 있었다" 주장

출처:/MBC
출처:/MBC

최양락의 라디오 하차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내 팽현숙이 정치적 외압으로 인한 하차 가능성을 제기해 화제다.

최양락 아내 팽현숙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였던 정치 시사 풍자 코너가 하차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최양락이 그만두기 전부터 라디오국 간부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받지 않고 무시하거나 딴청을 피웠다고 들었다"며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게 '알아서 그만두어라'는 암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14년동안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최양락은 마지막 방송에서 "다음주 월요일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라고 마지막 멘트 후 다음 방송에서 하차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MBC 라디오국 측은 "최양락에게 예우를 갖춰 개편 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본인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 방송을 펑크냈다"며 "우린 감사패를 준비하고 최양락이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양락에게 피해가 갈까봐 개인사정으로 하차했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