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를 뛰어 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2만명으로 20대 취업자 378.6만명보다 많았다.
이는 앞서 1분기에서 60세 이상 취업자(344.4만명)가 20대(366.1만명)보다 21.7만명 적었던 것에 반해 60대 취업자가 20대를 앞지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경기 둔화와 빈약한 복지 때문에 20대 취업자들이 일자리를 찾기는 더더욱 어려워졌고, 60대 이상 취업자 역시 일자리 질이 좋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숙박, 도소매업 위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이나 장년층이 음식점 아르바이트 등을 선택하기도 한다.
60대 이상 취업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경우 84%가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00만원 이상을 버는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3.4%에 불과했다.
한편,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11.9%, 100만∼200만원 미만은 36.4%, 200만∼300만원이 25.0%,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였다.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전체의 13.0% 수준이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