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블유비엠, IoT 시스템 보안 반도체 양산

이더블유비엠(대표 오상근)은 사물인터넷 분야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MS500`과 `MS300` 양산을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더블유비엠의 MS500.
이더블유비엠의 MS500.

두 제품은 사물인터넷 하드웨어에 최적화됐으며 인증과 암호화 기능을 탑재했다.

사물인터넷 분야에 제품을 적용할 경우 별도 보안용 보조 프로세서 없이도 고성능 보안이 보장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안이 강화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와 보안 인증기기 개발이 가능하다.

제품은 기존 사물인터넷 보안 취약점을 분석해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에만 일부 적용했던 저전력 암호 기술, 시큐어 부트, 실시간 무결성 모니터링 등 핵심 보안 기능을 실었다. 국내외 표준 보안 암호화 하드웨어 가속기를 내장해 암·복호화 처리속도도 개선했다. 제품 마이크로컨트롤러에는 시놉시스 보안 지식재산권을 사용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조 코에터 시놉시스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급성장하는 IoT 시장에서 이더블유비엠의 `MS300`과 `MS500`은 보안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더블유비엠은 사물인터넷, 스마트 미터링 등 공공 분야 진출도 준비중이다. 우리나라 표준 블록 암호 알고리즘을 ETRI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MS500과 MS300에 구성했다.

자체 보유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보안 기술을 융합해 생체인증 모듈도 개발 중이다.

이더블유비엠은 지난 4월 생체인증기술 국제표준화기구 파이도(FIDO) 얼라이언스 상호운용성 테스트에서 국내 시스템온칩(SoC)업체로는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오상근 대표는 “고객사와 함께 현실로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분야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IoT 및 생체인증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