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국내 최대 음악 페스티벌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안산에서 다시 지산으로 돌아온 ‘밸리록’은 역대급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무장하며 음악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22일부터 24일, 3일간 경기도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진행되는 밸리록은 록음악은 물론 힙합, 알앤비,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뮤지션과 더불어 레드핫칠리페퍼스, 트래비스, 제드, 디스클로저, 스테레오포닉스, 트로이 시반, 버디 등 해외 거물급 아티스트들을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명실상부 록 페스티벌의 자존심을 지켰다.
해외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 또한 세대를 관통하는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기자의 사심을 담아 유명세, 인기와 상관없이 올 여름 뜨거운 밸리록을 기억하게 만들 국내 아티스트 무대를 미리 손꼽아봤다.
김창완밴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현재진행형 밴드’
산울림의 음악적 감각과 정통성을 계승, 한국 록음악의 원천적 사운드를 구현해 내며 세대를 넘어선 지지를 받고 있는 김창완 (with 김창완밴드)의 무대는 언제나 우리에게 '영원한 개구쟁이'를 외치며 청춘을 노래하는 뮤지션이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는 김창완 밴드의 무대는 이번 ‘밸리록’에서 놓치면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연륜과 실력 그리고 카리스마의 아이콘 김창완 밴드는 밸리록의 '덕PD의 성덕투어' 인터뷰에서 "페스티벌의 진짜 주인공은 '관객'입니다. 그저 청춘을 즐기시고, 청춘을 가져가시고, 그곳에서 다시 청춘을 만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페스티벌의 열정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임을 예고했다.
매번 다른 무대를 선보였던 김창완 밴드이기에 앞선 무대와는 또 다른 김창완 밴드의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국카스텐(Guckkasten) ‘음악대장 하현우의 밴드 국카스텐의 진면목’
2007년 데뷔와 함께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숨은 고수’ 선정,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대상 등 다수의 콘테스트를 거머쥐며 록 음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국카스텐이 ‘밸리록’에 출격한다.
최근 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에 하현우가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출연해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그의 밴드 국카스텐의 인지도 또한 크게 상승했다.
지난 6월 12일 싱글 ‘Pulse’ 발매 이후 전국투어와 방송활동으로 바쁜 스케줄 속 진행된 뮤직비디오를 지난 7일 공개한 이들은 더 이상 ‘복면가왕’의 음악대장이 아닌 밴드 국카스텐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바이 바이 배드맨 (BYE BYE BADMAN) ‘이들의 음악적 변화를 주목하라’
2011년 데뷔 이후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록앤롤 슈퍼스타', 쌈지 페스티벌 '숨은 고수', 'CJ 아티트' 튠업 신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 바이 배드맨은, 지난 2015년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의 내한 공연 당시 오프닝 게스트로 선정,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경 바이 바이 배드맨은 정준영, 윤하, 치타, 피아 등이 소속되어 있는 C9 엔터테인먼트 리얼라이브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24일, 정규 2집 ‘AUTHENTIC’ 이후 1년만의 싱글 ‘Genuine’ 발매, 또 다른 사운드 메이킹을 선보이며 음악적 변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데드버튼즈(Dead Buttons)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밴드’
2012년 결성 이후, EBS 스페이스 공감 7월의 헬로루키, K-루키즈 선정, 영국 투어 및 영국 리버풀 사운드 시티 2년 연속 참가, 이탈리아 엑스포 밀라노 2015 한국문화관광대전, 러시아 V-ROX, 일본 한일 펑크 페스티벌 참가 등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그룹 데드버튼즈 무대를 주목하자.
올해 6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Primavera Sound Festival) 참여, ‘차세대 거물 The Next Big Thing’이 될 인디 밴드로 공식 초청 받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듀오 밴드이다.
베이스가 없는 2인조 밴드(기타 홍지현, 드럼 이강희)인 데드버튼즈는 스페인어 등 외래어 가사를 재치 있게 사용하면서 다른 언어, 악센트가 멜로디와 만나 신선한 사운드를 느끼게 한다.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워온 데드버튼즈의 진면목을 ‘밸리록’을 통해 확인해보자.
이소라 ‘첫 록 페스티벌 출연…이소라의 장르 파괴 무대’
가수 이소라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성과 음악 세계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온 뮤지션이다. 그의 ‘밸리록’ 합류는 음악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소극장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소라는 현재 자신의 밴드 연주자들과 함께 ‘밸리록’을 위해 맹연습 중이다.
이소라는 ‘제발’, ‘바람이 분다’등 특유의 애절함과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가수로 알려졌지만 발라드,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이소라만의 음악 장르’로 분류시켰다. 특히 지난 2014년에 발매된 이소라의 록 앨범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8집은 ‘생각지도 못한 파격’, ‘유쾌한 배신’이란 대중들의 호감과 함께 ‘역대급 명반’이라고 손꼽혔다. 서정적인 감성 발라드부터 강렬한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소라의 음악적 장르’를 확인하고 싶다면, 그의 무대를 놓치면 안 될 것이다.
지코+베이빌론, ‘국내 첫 록페스티벌 출연 음원강자의 강력한 무대’
블락비의 지코는 지난해 솔로 앨범을 통해 음원강자로 떠오름과 동시에 프로듀서로 완벽 발돋움한 대세 힙합 아티스트로, 국내 록페스티벌에 최초로 출연한다. 더불어 싱글 ‘보이즈 앤 걸스(Boys And Girls)’의 피처링 참여로 이름을 알린 베이빌론(Bablyon)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알려져 그들의 케미를 ‘밸리록’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쇼미더머니5 X 언프리티 랩스타’ 6인방의 뜨거운 새벽
Mnet ‘쇼미더머니 5’ 와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의 실력파 래퍼인 비와이. 씨잼, 레디, 서출구와 헤이즈, 트루디가 ‘밸리록’에 출연해 화끈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독특한 플로우와 청량한 발성, 뛰어난 가사 전달력으로 ‘쇼미더머니5’ 최종 우승을 거머쥔 비와이는 ‘포레버’(Forever), ‘데이데이’(Day Day) 등 방송을 통해 공개한 음원들마다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특히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선보여 래퍼로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와이에 이어 유니크한 랩핑을 자랑하는 래퍼 씨잼은 여유로운 마인드와 스웨그(swag)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시즌3에서도 TOP4에 올랐을 만큼 이미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온 씨잼은 ‘쇼미더머니5’에서 한층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랩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우승자 비와이와 씨잼 뿐만 아니라 레디, 서출구, 헤이즈, 트루디 등 한국 힙합씬의 보물들이 대거 출연하는 ‘쇼미더머니5 X 언프리티랩스타2’의 무대는 3일의 페스티벌 기간 중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밸리록’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은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