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자진신고한 첫 자진신고자가 됐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KIA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털어놨고, 기아 구단은 이를 KBO측에 통보했다.
유창식은 2014년 4월,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 삼성과의 홈 개막전서 선발투수로 나서 1회초 2사 후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유창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첫 이닝 볼넷' 승부조작이었다"고 밝혔고, 승부조작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C 이태양의 승부조작 파문 이후 KBO는 자진 신고기간을 두고 승부조작 사실을 스스로 밝히도록 했고, 유창식은 스스로 밝힌 첫번째 선수가 됐다.
현재 이태양과 문우람은 영구 추방당할 전망이지만 자진신고한 유창식은 규약에 따라 징계를 감경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