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7월 수출도 부진할 것, 노사 합심 노력을”

7월 수출 성적도 안 좋을 것이란 담당 부처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 들어 조금씩 개선되는 모양새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세계 경기 불황에 따른 수출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형환 장관 “7월 수출도 부진할 것, 노사 합심 노력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 수출도 조업일수 감소와 조선업계 선박인도 지연, 저유가 지속 같은 이유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장관은 취임초 20%를 육박하던 수출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었지만 향후 국제정세가 녹록치 않다는 점은 부진 이유로 들었다. IMF가 세계성장률을 낮추고 신흥국 경기도 안좋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변수로 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산업계에 벌어진 파업사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수출감소폭이 줄면서 반전 기회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악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자동차 부분 파업과 관련해선 5일간 36시간 파업으로 1만6000대 생산차질과 1만대 수출 차질을 예상했다. 금액으론 1억5000만달러 정도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위기를 탈출하자는 분위기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자동차 산업 생산이 상반기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5.4% 줄고 수출도 13.3% 줄었다”며 “전기차 등 새로운 환경변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생산차질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역경제와 국민경제 차원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가 신중한 자세를 취해주길 기대했다.

주 장관은 “하반기엔 8월 이후에 수출 회복 노력 가시화와 구조조정 등 산업 고도화 대책에 집중 할것”라며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대책 관련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