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 고`를 전남 여수시 거문도에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울릉도, 울산시 간절곶 등에서만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문도 삼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신모(35)씨는 27일 “지난 25일부터 지역의 젊은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돌아다니길래 확인해보니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며 “면사무소 주변에서만 현재까지 포켓몬 캐릭터를 30여마리 포획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포켓몬 고`를 하려는 관광객들은 눈에 띄지 않지만 거문도에 거주하는 일부 젊은이들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사회적관계망(SNS)에도 `현재 거문도 인근 바다 위이며, 포켓몬을 잡았다`는 내용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삼산면 사무소가 있는 거문도 고도 지역에서는 포켓몬이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서도 쪽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게임이 거문도에서 구동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수시도 대표적인 관광지인 거문도에서 포켓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돼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문도 관광과 `포켓몬 고`를 연결해 홍보하면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게임 매니아들의 편의를 위해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 공용 와이파이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여수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도 `포켓몬 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개발사 `나이앤틱 연구소`에 요청해 관광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수 거문도를 찾는 게임 매니아들과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 제공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서비스 개선 등의 관광 행정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