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현대모비스 2016년상반기 실적 현황
현대모비스가 올 상반기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평균판매단가(ASP) 높은 차종 판매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9조1936억원, 영업이익이 7.6% 증가한 1조50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8%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포인트가량 감소했다.
올 상반기 세전이익은 2조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6% 증가한 1조644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모듈이 15조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완성차 물량이 줄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레저용차량(RV), 대형차 등 고사양 차종이 증가하면서 단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또 원달러 약세 등 환율 효과도 매출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AS 부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조3096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현황에 따르면 미주, 유럽,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미주지역은 모듈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9억6000만달러(약 3조336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지역 모듈 매출은 15억8800만유로(약 1조981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4%가량 증가했다. 완성차가 부진한 중국에서도 모듈 매출액이 3.8%, AS 매출액이 1.4% 각각 증가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