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기기업체 샤오미가 애플 초박형 노트북 `맥북 에어`와 비슷한 노트북을 내놨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7일(현지시각) 자사 첫 노트북인 `미 노트북 에어`를 출시했다. 12.5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다. 12.5인치는 12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과 인텔 코어 M3, 4GB 램(RAM)을 탑재했다. 가격은 3499위안(약 59만원)이다.
인텔 코어 i5를 탑재한 13.3인치는 가격이 4999위안(약 85만원)이다. 다음달 2일 샤오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에 초박형 노트북을 앞세워 P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애플 맥북 에어와 너무 유사해 비난을 받고 있다. 샤오미 `미 노트북 에어`는 은색과 금색 두 가지 색상으로 전체적인 외관이 맥북과 비슷하다. 이름도 애플 `맥북 에어`를 연상시킨다.
샤오미의 `애플 따라하기`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14년에는 애플 조너선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샤오미의 애플 디자인 따라 하기를 두고 “도둑질이고 나태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디자인 표절에 입을 다문 채 자사 제품이 애플 `맥북 에어`보다 가볍고 얇다고 주장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소비자는 얇고 가벼운 고성능 노트북을 원하지만 시장에 이런런 제품이 없다”며 “ 미 노트북 에어가 이런 요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