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판매점 운영을 두고 충돌한 현대카드와 중소 음반판매점과의 갈등이 봉합됐다.
음반소매상협회는 현대카드가 이 공간을 열자 골목상권 침해를 명분으로 철수를 요구해왔다.
현대카드는 1일 중고음반을 취급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음반을 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또는 수입되는 음반 수량 중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음반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거나 온라인 판매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음반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음반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인디밴드와 인기 뮤지션들의 바이닐 제작을 지원하고 개별 음반 판매점의 홍보 리플릿 제작을 지원하고, 전국의 음반판매점 소개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지윤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장은 “음반 문화 확대라는 공통의 희망과 목적을 위해, 그간 대화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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