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배우 하연수가 맨체스터유나이트FC 퍼거슨 감독의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명언의 희생양이 됐다.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던 그였지만, 인성논란이 불거지며 사과문까지 게재하게 됐다.
하연수는 “저의 개인 SNS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 제가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상처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하연수는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 콘서트'에 다녀온 뒤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대중화를 하기에는 너무 가격의 압박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하연수는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하고 댓글을 써주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연수에 답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조롱섞인 말투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7월 15일 하연수는 SNS에 작가 지기스문트 리히니 작품 사진을 게재했고,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고 묻자 하연수는 "태그해 놨는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여 답변 드린다"고 답했다.
SNS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의 장으로 꾸며왔다. 특히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출연 이후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SNS 활동을 활성화 했다. 하지만 팬들의 질문에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하고'라던지,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인다' 등의 조롱 섞인 답변은 결국 인성 논란이라는 화살이 되어 되돌아왔다.
하연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곧이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자신이 행동을 반성했다. 소속사 또한 "네티즌들의 지적을 공감했고, 이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연수는 지난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를 통해 데뷔 했으며, 이후 tvN 드라마 '몬스타', ‘감자별 2013QR3’,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 예능프로그램 ‘콩트 앤 더 시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