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오진율을 최소화하는 생체영상기술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나노 학술지 `스몰`에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경북대병원 전용현 교수팀이 `고 민감성 및 고 안정성 방사선 동위원소 결합 금 코아쉘 나노입자`를 이용한 생체영상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악성종양은 림프절 전이 여부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다. 종양이 림프절로 전이되는 현상은 일정하고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로 전이되는 림프절을 `감시 림프절`이라 한다. 감시 림프절 전이 여부가 종양 전이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전용현 경북대병원 교수, 이재태 교수, 임동권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는 자체 개발한 고 민감성 및 고 안정성 복합분자영상 조영제를 표면처리해 감시 림프절 관찰에 사용했다. 조영제는 기존 제품보다 적은 용량으로 고품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연구 결과 조영제 투입 후 약 1시간 내에 감시 림프절을 탐지할 수 있었다. 1회 투여로 장시간 관찰이 가능했다. 감시 림프절을 떼어 전이여부를 관찰했던 기존 진단법과 달리 영상 관찰로 진단할 수 있다. 악성종양 림프절 전이 여부 진단과 제거에 중요하다.
전용현 교수는 “핵의학영상 및 광학영상이 가능한 복합분자영상 조영제에 특정 바이오 물질을 결합시킬 경우, 다양한 종양 및 질환 조기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세포치료술에 사용되는 다양한 세포의 이동을 추적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