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뇌전증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의 가해차량 운전자 김모(53)씨가 뇌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 경찰 측은 밝혔다.
해운대경찰서는 가해 차량 운전자 김씨가 뇌전증 진단을 받고 평소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뇌전증을 앓았던 김 씨가 사고 직전 순간발작이나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뇌전증은 정신을 잃을 수도 있어 운전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앞서 사고 현장 300m 떨어진 곳에서 추돌사고를 내고도 수습하지 않고 질주했지만 경찰에 "당일 먹어야할 약을 안 먹었다"며 "사고 사실을 기억을 못 하겠다. 깨어보니까 병원이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